뉴욕 전경. Nicon FM, Mitsubishi Film, ISO200.
뉴욕 여행을 준비하면서, 카페를 돌아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패션, 문화, 예술의 중심 뉴욕!에서는 도대체 어떤 카페들이 있고, 어떻게 커피를 내릴까?하는 마음에 카페를 탐방을 계획했다.'라고 말하면 거짓말이고. 내가 뉴욕에서 카페를 돌아다니기로 결심한 이유는 그곳이 '뉴욕'이라서가 아니라 그곳이 내가 '여행할 곳'이기 때문이었다. 언제나 나는 여행지의 카페를 들르곤 했다. 그곳이 어디든, 카페가 있다면 들러보고 싶어했다. 그곳에선 어떤 커피를 마시는지, 어떤 카페가 있는지 궁금했다. 오사카에 갔을 때도, 나이로비에 갔을 때도, 라오스의 작은 마을 빡송에 갔을때도 카페를 찾아간 이유였다. 뉴욕 여행도 마찬가지였다. 다른 점이 있다면, 뉴욕에는 생각보다 많은 카페가 있다는 것이었다. 지금부터 내가 할 포스팅은 뉴욕의 수 많은 카페 중, 내가 가본 카페에 대한 이야기이다. 어떻게 그곳에 가게 됐는지, 그곳의 분위기는 어땠는지, 커피맛은 어땠는지 그리고 뉴욕을 여행하려는 이들에게 혹은 뉴욕 여행을 꿈꾸고 있는 이들에게 어느 카페에 들러야 좋은지 소개하고자 한다.
도대체 어느 카페를 가야하지?
구글링을 해본 결과 (당연한 얘기겠지만) 뉴욕 맨해튼에는 수십개의 카페가 검색됐다. 그 외에는 별 다른 정보를 얻을 수 없었다. 일부 블로그에 단편적으로 올라온 글들이 있었지만, 구미가 당기지는 않았다. 그 와중에 찾은 보석같은 블로그 '커피 콩부인(http://beanwife.com/)'은 나의 뉴욕 커피탐방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내가 맨해튼의 지도위에 가고싶은 카페를 표시할 수 있게 만들었던 것은, 다음의 포스팅과 지도였다.
커피 콩부인 - 뉴욕 커피탐방기 #1.커피 인디애나 존스 (http://beanwife.com/2010/05/09/nyc-coffee-tour-episode-1-coffee-indiana-jones/)
뉴욕타임즈 - 뉴욕's 베스트 커피
http://www.nytimes.com/interactive/2010/03/09/dining/20100309-new-york-coffee-map.html
콩부인의 친절한 설명과 뽐뿌질(?) 덕분에 나는 카페 탐방에 기점이 될만한 곳들을 지도에 표시할 수 있었다. 그 밖의 카페들은 위의 지도에서 별표가 표시된 순으로 내가 들고다질 지도에 옮겨 표시해두었다. 콩부인의 블로그에서 소개된 카페들에 한해서는 포스팅에서 추천한 메뉴를 잘 메모해두었다.
혼자만의 여행이었다면 지도에 표시된 카페들을, 어떻게 해서든, 모두 가 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여행은 어머니와 함께하는 여행이었기에 그렇게 할 수 없었다. 아쉽지만 5개의 카페를 선정해야 했고, 그 카페들은 모두 여행하는 곳의 근처에 위치해야했다. 다시말해, 미술관을 둘러보다, 쇼핑을 하다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여행자들에게 안성맞춤인 카페를 선정해야 했다. 그렇게, 나는 5군데의 카페를 선정했다. 앞으로 포스팅 할 순서에 따라 카페의 이름을 적어보고자 한다.
1. Stumptown Coffee Roasters - 18 West 29th Street (Broadway)
2. Joe - Colombus Avenue (West 85th Street)
3. Gimme! Coffee - 228 Mott Street (Prince Street)
4. Cafe Grumpy - 224 West 20th Street
5. Third Rail Coffee - 240 Sullivan Street (West Third Street)
앞으로 이어질 포스팅을 통해 위의 카페들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뉴욕을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그곳의 카페를 찾는 사람들에게 혹은 뉴욕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포스팅이었으면 좋겠다.
뱀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뉴욕 여행에 필요한 이 어플을 받아보길 권유한다.
http://www.nytimes.com/thescoop/
뉴욕타임즈에서 선정한 맛집, 카페, 볼거리 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만든 어플이다. 여기에서 카페 메뉴를 이용하면, 위에서 소개한 모든 카페들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와이파이가 터지지 않아도 소개와 위치 등은 언제나 확인할 수 있으니 꼭 깔아두길 바란다. 카페 이외에도 가격대, 종류별로 정리된 레스토랑 목록, 파는 물건과 가격대에 따라 정렬된 쇼핑지역에 대한 정보까지 담겨있다. 그 밖에도 잘만 활용하면 왠만한 여행책자 부럽지 않은 여행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정보들이 많다.
카페 지도와 상세 주소 그리고 안내
스텀타운 커피 로스터즈 Stumptown Coffee Roasters
http://beirut.tistory.com/215
http://beirut.tistory.com/252 |
'커피 견문록 > 카페 견문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남동, 커피상점 이심(以心) (5) | 2011.09.24 |
---|---|
상암동, 커피템플 (1) | 2011.07.19 |
효자동, 광화문 커피 (5) | 2011.07.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