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에 신사동으로 향했습니다.


컨플릭트 스토어에 방문하기 위에서입니다.


세로수길(?)의 어느 골목, 지하에 위치해있습니다.


컨플릭트라는 말 뜻대로, 전국(일본의 로스터도 보입니다)의 유명 스페셜티 로스터가 한 곳에 모였습니다. 마지 경쟁하듯 말이죠.


서울의 펠트, 파이브 브루잉, 벙커컴퍼니, 메쉬


대구의 라우스터프


강릉의 커피내리는 버스 정류장


일본의 UCC와 글리치가 준비되어있습니다.



각지에서 직접 맛을 보고 납품을 받아옵니다.


좋은 커피를 잘 골라서 가져오는것도 상당한 노력이 필요한 일입니다.


바리스타의 추천으로 저는 글리치 커피를 선택했습니다. 니카라과 자바 품종입니다.


빵도 준비되어 있었지만 배가불러서 패스.


좋은 커피를 내리기 위해서는 좋은 장비가 필요하죠. 정밀한 그라인딩을 위해 린웨버의 EG-1과 HG-1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EG-1은 지난번 포스팅에서 설명했던것 같은데요, RPM조절이 가능한 정밀 그라인더입니다.


린웨버의 HG-1입니다. EG-1과 비슷한 성능을 지녔지만, 핸드밀입니다.


그라인딩은 생각보다 쉬운편입니다. 묵직하게 잘 갈리죠. 83mm의 상용 코니컬 버로 정밀하고 균일하게 그라인딩이 됩니다. 핸드밀이라고 무시할하면 안됩니다.


브루잉은 마르코사의 SP9. 오토브루어입니다. 바 하단으로 보일러가 설치되어있고 안정된 온도의 물이 지속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완전 자동으로 사용할수도 있지만, 사람이 개입하면 더 완벽해집니다. 섬세한 브루어인만큼 세팅또한 중요하고요.


에스프레소머신은 신형 시네소입니다.


이정도면 라인업은 완벽하다고 할 수 있죠.


좋은 원두를 좋은 머신들로 잘 내려줍니다. 어떤 커피든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매장에서 사용하는 원두들의 라인업입니다.


커피 실험실이라고 말하면 더 어울리지 않을까요.


커피가 맛있어서 사진찍는것을 깜빡했습니다. 


식을수록 단맛이 살아오르는 좋은 커피입니다. 한 잔의 좋은 럼을 먹는것같이 복합적인 향미가 입안을 즐겁게 합니다.


내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좀 더 찍고싶었으나, 사람들이 많아서 이정도만 담아봅니다.


오디오는 마란츠로. 지하실에 베이스가 쿵쿵 울립니다.


책도 읽고, 커피도 마시다가 일어납니다.


언제가도 좋은 커피들이 많아 즐거운 고민을 할 것 같습니다.



컨플릭트 스토어

서울 강남구 논현로159길 46-5

매일 11:00 -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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