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발전소는 '정말로' 발전소 앞에 있다.
당인리 화력발전소 또는 서울 화력 발전소 앞에 위치한 조그마한 카페다. 화력발전소 하니 이거 뭐, 지방에 있는 카페야? 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상수역, 합정역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조금 오래 걷는다 싶을 수도 있지만, 근처에 의외로 카페도 많고 구경거리도 많아서 그렇게만은 생각되지 않을 것이다. 물론, 자전거가 가장 최상의 이동수단인것 같긴 하다. 이 카페에는 자전거 주차장이 있으니까 말이다. 잔잔한 음악이 계속해서 흐르고, 향기로운 커피가 일품이다.

간판은 고작 저거 하나다. 사실, 자전거 타고서 조금 헤맸다. 나름 인간 네비게이션이라고, 약도 하나 외워두고 출발했는데. 헤매다니!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많은 책들. 나도 카페를 열 때 즈음엔, 이정도 책장은 3개정도 메울 수 있는 책을 모을 수 있겠지?

책을 두고 왔더라도 맘 놓고 볼 수 있는 책들이 많다.

오픈된 공간을 싫어하는 사람을 위하여 조그마한 방도 준비해놨다.

카페 전경. 조금 흔들렸다. 편하게 않을 수 있는 곳이 많아서 좋다. 쉬고싶을때 오고싶은 곳이다.

생각보다 테이크 아웃 손님이 많았다. 분주하게 커피를 준비하는 동안 나는 이리저리 사진을 찍으며 된장질을 해댔다.

역시 진리는 동 드립 포트인가. 먼저 온 손님이 많아 오래 기다렸더니 땀이 다 식었다. 덕분에 아이스 커피를 괜히 시켰따는 생각을 했다. 담엔 꼭 따뜻한 커피를 시키리라!

한 잔에 4천원. 맛있고, 착한 가격이다.

더치 커피 가격을 내려야 겠다. 여기서도 5천원에 파는데 말이다. 좀 더 싸게, 맛있는 커피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비싼 더치 툴은 50만원을 훌쩍 넘는다. 역시 진리는 과학 도구다. 사장님이 손수 만드신듯한 더치툴.

홀의 모습. 깔끔하다.

곰다방에도 있는 설탕통. 에. 그러고보니 더치툴에, 설탕통, 원두가격과 더치 가격이 전부 곰다방하고 일치한다.

전등은 커피 자루로 만들었다. 중고 시디도 판다.

매뉴판. 호가든이 좀 뜬금없어 보이긴 한다.

나오면서 찍었다. 커피 발전소 옆에 있는 진짜 발전소.

  • 커피발전소 포인트 - 신선하고 맛있는 드립커피, 저렴한 커피가격과 더욱 저렴한 테이크아웃 커피가격. 조용한 실내와 여러권의 책은 시끄럽지 않은, 책 읽을만한 카페를 찾는이에게 최적의 장소.
  • 커피발전소 미스포인트 - 인상깊지 않은 에스프레소메뉴. 드립커피의 인상이 너무 강렬해서랄까.
  • 커피발전소 포 미 - 자전거 애호가인 나에게는 반가운 곳. 맛있는 드립커피와 조용한 분위기는 더할 나위 없는 플러스요인!
  • 커피발전소 가는 길 - 지하철로 갈 때에는 상수역 4번출구 내려서 한강공원 방면으로 직진 후 사거리서 우회전. 쭉 가다 보면 멀지 않은 곳에 화력 발전소가 보인다. 조금 더 직진하면 좌측에 커피발전소가 있다.
    버스는 마포07번이 다니고 있다. 근처에 정류장이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듯 하다.
    자전거 이용시에는 홍대에서 주차장길 지나서 쭉 따라 내려와서 골목길을 조금만 지나면 발전소에 다다를 수 있다.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면 댓글을 달아주시면 되겠다.
    연중 무휴, 영업시간은 이른 10시부터 늦은 10시까지.
    자전거 주차가능, 음료는 착한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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