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구입했습니다.
이름은 망고입니다.

자전거를 정말 타고 싶었다. 어렸을 때 아버지와 주말에 자전거에 약수터를 가기도 하고, 동네에 나갔다 하면 자전거를 타고 놀곤 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지금 살고있는 곳으로 이사오면서 자전거를 타지 못하게 됐다. 언덕길 경사가 심해서 자전거를 탈 수가 없었던 것이다. 더군다나 그 때는 컴퓨터를 하는 일이 자전거를 타는 일 보다 더 즐거웠기 때문에 나가서 놀 일도 별로 없었다.

대학에 진학하고나서는 늘 자전거를 타고 싶었다. 거리에 다니는 자전거만 봐도 가슴이 두근두근 뛰는게 어서어서 나도 나만의 애마를 장만하고 싶었다. 하지만 여러모로 제약이 많았다. 여전히 우리집은 높은 언덕 위에 있었고 학교 또한 고난의 언덕과 산골 사이에 숨어이었다. 그래서 늘 망설였다. 그러던 와중에 그래도 그래도 꼭 타야겠다는 결심이 이 엄동설한에 들어서 자전거를 알아보고 다녔다. MTB나 일반 자전거도 괜찮다 싶었다고 생각했지만, 미니벨로를 보는 순간 마음이 바뀌었다. 작은 사이즈에 속은 꽉찬 녀셕, 미니벨로였다. 작고 가벼워서 어디든지 함께 이동하기 편하고 귀엽고 깜찍하기까지 해서 보는이의 눈을 사로잡기까지!! 어느하나 부족한게 없는 녀석을 찾았다.

미니벨로는 다른 자전거 못지 않게 다양한 가격대와 디자인이 있다. 비싸게는 100만원을 호가하는 자전거도 있고 저가로는 20만원 이하의 자전거까지 선택도 다양했다. 여러가지 모델사이에서 고민한 결과 나에게는 시보레 2021a가 제일 적당한 모델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폴딩형 바이크가 이동하기에도 더 수월하고 편리하지만 모양새나 바퀴의 크키 등등을 따져봤을 때 일반 모델도 괜찮다는 결론을 내렸다. 가격대의 경우 30만원대를 넘어가는 제품들이 맘에 들었으나 역시 호주머니가 문제였다. 결국 물상에 오른것은 티티카카 베이직이었다. 둘다 새 제품의 경우 25-30만원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었으나 중고의 경우 15-20만원 정도의 가격대였다. 겨울철이라 매물이 많이 올라와있고, 시세도 낮게 형성돼있어 자전거를 사기에 중고 자전거를 사기에 최적의 조건이었다. 중고나라(http://cafe.naver.com/joonggonara.cafe)에 몇일간 서핑을 거듭한 결과 거의 새것과 같은 시보레 2021a를 구입할 수 있었다. 10만원대 초반의 가격에 중고를 구매했다. 구리까지 가서 접선한 결과이다.

포스팅을 하려고 한다.
자전거를 타고 등하교를 하는 것은 애초에 무리다. 거리도 상당하고 학교 주변은 언덕길이 난무하다. 그래서 자전거를 타고 서울을 돌아다니려고 한다. 틈이 날 때마다 자전거를 타고, 사진기를 들고 내가 이제껏 빠르게 달리며 보지 못했던 것들에 관심을 가지려고 한다. 그리고 자전거를 타고 학교를 다녀도 될만한 서울이 되기위해 이곳저곳을 고발하고자 한다. 될 수 있으면 다양한 곳들을,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려 한다. 즐겁고 재미있는 글을 쓰고, 많은 라이더들과 공감하고 싶다. 망고와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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