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피아 커피 로스터즈 Olympia Coffee Roasting, 파나마(Panama Duncan Estate)

 

 

 

소속된 커피 모임에서 주문한 올림피아 커피 로스터즈의 커피들입니다.

2012년을 마무리하면서 미국의 커피 잡지 로스트에서는 두 곳의 로스터를 선정했습니다. 바로 김미커피(Gimme! Coffee)와 이곳 올림피아 커피 로스터즈입니다. 로스터 애독자인 저희들에게 이 기사는 두 로스터의 커피 구매를 재촉했죠(우선 선택한 것은 올림피아 커피. 김미커피가 해외배송이 제한되어있는것 같아 우선은 뒤로 미뤘습니다). 구매 품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에스프레소 빅 프럭 블렌딩 그리고 콜롬비아, 엘살바도르, 파나마, 디카페인. 에스프레소 블렌딩은 에스프레소를 뽑아 함께 테이스팅을 했고 나머지 원두들은 커핑만 했습니다. 15일이 지났고 배송기간동안의 변질이 있었지만, 전부 훌륭한 클린컵을 자랑했습니다.

 

오늘 소개할 원두는 이 중에서도 제가 구매한 파나마입니다. Duncan Estate 지역의  커피입니다. Boquete라는 화산 지역에서 재배됐구요. 워시드 프로세싱을 거칩니다. 올림피아 커피 홈페이지에 소개된 내용을 보면 최대한 주변 환경의 영향을 덜 받는 프로세싱을 지향하는 프로세싱을 한다고 소개가 됐습니다. 1파운드의 생두를 프로세싱하는데 1리터의 물을 사용하고, 공정과정에서 남은 물은 비료로 쓰인다는 소개가 돼 있습니다. 공정무역을 통해 거래된 오가닉 커피입니다. 테이스팅 노트를 찾아보니 Honeysuckle, Asain Pear, Apple, Caramel 등등이 있었습니다.

 

 

올림피아 커피 로스터즈 Olympia Coffee Roasting,

파나마(Panama Duncan Estate) 테이스팅 노트

 

올림피아 커피 로스터 올리버 스톰섀크는 디드릭 IR-12로 콩을 볶습니다. 파나마의 배전도는 그리 강하지 않습니다. 원두가 오래됐지만, 커핑을 해봤을때도 상태가 나쁘지 않아 클레버와 드립 추출을 시도해봅니다. 클레버 추출은 드립보다 좀더 굵은 굵기로 그라인딩/30g/93도/300ml/3분의 추출을 합니다. 첫모금의 깊은 바닐라향이 인상적입니다. 토피넛의 향기도 올라옵니다. 식을수록 신맛은 강해지더군요. 뻥튀기의 맛과 꽃향 끝에 나오는 바나나의 향미는 구매한 원두에 적혀있는 테이스팅 노트와 일치합니다. 식은뒤에 약간의 로부스타 맛이 느껴지기도 하는데 거부감이드는 정도는 아닙니다.

다시 드립으로 추출해봅니다. 드립굵기에/25g/92도/250ml/2분의 추출을 합니다. 클레버추출보다는 향미가 강합니다. 덕분에 끝에 느껴졌던 로부스타의 맛은 줄어들었습니다. 역시 깊은 바나나의 맛이 느껴집니다. 강냉이나 뻥튀기에서 나는 단맛이 재미있구요. 오래된 원두지만 맛있습니다. 신선했을때 내린 커피는 얼마나 더 클린컵이 향미가 풍부했을지 궁금하네요.

 

 

올림피아 커피의 강점은 포장에도 있습니다. 고풍스럽고 커피맛을 잘 표현해낸 디자인은 먹기도전에 이곳의 커피에 반하게 합니다. 포장에 붙어있는 테이스팅 노트는 정확합니다. 테이스팅 노트가 아예 없거나, 써놓아도 형식적인 로스팅샵들과 비교됩니다. 겉표지를 들어올리면 뒷면에는 좀 더 상세한 설명이 나와있습니다. 커피가 재배된 지역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프로세서, 지역, 품종, 프로세싱이 나와있습니다. 마시는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정확한 설명 그리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부분은 분명 칭찬할만 합니다.

 

왜 잡지 로스트에서 베스트 로스터로 선정했는지 알만큼 훌륭한 커피였습니다. 파나마 이외에도 빅트럭 에스프레소와 다른 싱글오리진도 훌륭한 맛과 향미를 자랑했습니다. 특히 디카페인은 어디서 맛보았던 디카페인보다도 강한 산도와 향미를 자랑했구요. 한 모금에도 정말 품질좋은 생두라는 것을 느낄수 있었던 점도 인상깊었습니다. 생두 구매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정말 궁금하네요.

 

배송비는 20불정도 들었습니다. 소요시간은 약 2주가 걸렸구요. 파나마는 340그램(12온즈)에 2만원(18.95달러)정도하니 두 세봉만 주문해서 먹어도 그리 비싼편은 아니라고 봅니다.

 

올림피아 커피 로스터즈 Olympia Coffee Roasting 원두 구매방법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

http://www.olympiacoffee.com/

구매대행을 하지 않아도 주문이 어렵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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