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어웨이크, 온두라스 2012 내셔널 위너(Honduras El Manantial Subirana)

 

 

커피 어웨이크는 콘하스와 비슷한 편집샵의 형태를 띕니다. 콘하스와의 차이점이 있다면 어웨이크는 원두 로스팅을 주문하면서 어웨이크만의 프로파일을 요청한다는 점이죠. 생두와, 로스터, 로스팅기에는 제한이 있지만 그 밖의 변수들은 어웨이크의 주인장이 직접 주문을 합니다. 가령 투입온도나 배전도 등이 그렇습니다. 이 밖에도 어웨이크는 다른 로스터리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새로운 블렌딩을 만드는 작업도 합니다. 그 작업에 참여하는 대표적인 로스터로는 서울에 있는 '테일러커피'와 부산에 있는 '커피가 사랑한 남자'입니다.

 

오늘 소개할 커피어웨이크의 원두는 부산에 위치한 커피가 사랑한 남자에서 로스팅을한 온두라스 2012 네셔널 위너입니다. '커피가 사랑한 남자'에선 프로밧 로스터를 쓰고있습니다. 2012 온두라스 내셔널 위너는 지난해 커피리브레에서 수입해 인기를 끌었던 생두죠. 내셔널 위너는 COE출품에 성공하지 못한 원두들 중에서 가장 평가가 좋은 커피입니다. 비록 COE 등수에 들지는 못했지만, 그 품질만큼은 보증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낮은 등수를 차지한 COE나 각 지역의 내셔널 위너가 종종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건 이 때문입니다. 사람이기에 할 수 있는 실수. 아무리 실력인는 커퍼(Cupper)들이 평가한다 한들, 항상 공정할순 없는법입니다. 종종 그들이 놓친 좋은 생두들은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가 됩니다. 다시 들여와 샘플로스팅을 하고 커핑을 하면 COE에서도 충분이 높은 점수를 받을만하다는 평기를 받기도 하죠.

 

2012 온두라스 내셔널위너는 Intibuca지역에 위치한 El Manantial Subirana 농장에서 재배됐습니다. 품종은 Catuai입니다. 그 밖의 세세한 정보는 찾기가 힘들더군요.

 

 

 

커피 어웨이크, 온두라스 2012 내셔널 위너 테이스팅 노트

약배전된 원두에선 강한 베리향이 풍겨져나옵니다. 온두라스는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품종입니다. 그 깊은맛을 여과없이 느껴보고자 프렌치 프레스 추출을 선택합니다. 약배전의 특성상 낮은 온도로 추출할수는 없죠. 프렌치 프레스 굵기로 그라인딩/20g/95도/220ml/3분의 추출을 해봅니다. 프렌치프레스의 이상적인 추출시간이 4분이기때문에 짧게 추출하는대신 많이 휘저어주기로 합니다. 은은하면서도 필요한 요소들은 다 뽑일수 있도록 주문을 외워봅니다.

 

발효된 우유에서 나는 신맛이 치고 올라오면서 단맛이 스르르 느껴집니다. 요구르트, 솔의 눈이라 표현하면 적당할까요. 그런 느낌들이 나는군요. 천천히 다시 입안에서 커피를 굴려봅니다. 망고의 닷맛과 껍찔채 들어간 오렌지 주스의 느낌이 납니다. 피스타치오가 가장 정확한 테이스팅노트라는 생각이 듭니다.

 

딱히 프렌치프레스가 이상적이라 생각해서 추출을 한 건 아닙니다. 하리오 드리퍼로 추출하거나 에어로프레스에 종이필터를 사용해 추출해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여러모로 상큼한 느낌이 가득한 온두라스였습니다. 지난해 커피 리브레에서도 이 원두를 본 적이 있었습니다. 여러모로 강한 인상을 남겨주는 이 생두가 아직도 리브레에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당분간은 어렵지 않게 구할수 있을것 같단 생각도 듭니다.

 

편집샵에서 판매하는 원두는 처음입니다. 숙련된 로스터를 통해 안정적인 로스팅을 추구하면서 자신의 개성까지 발휘한 어웨이크의 원두. 어떤 방식으로 새로운 원두들을 탄생시킬지 궁금해집니다.

 

커피 어웨이크 원두 구매방법

 

페이스북 페이지 http://www.facebook.com/specialtycoffeeawake

전화 051.517.5721 / 트위터

주소 부산 금정구 장전동 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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