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물줄기를 조절해가며 조심스래 내려먹는 드립커피가 부다스럽다면, 케멕스를 이용해보느게 어떨까 한다. 호리병처럼 생긴 케멕스는, 드립 커피의 원조라고 불리기도 하며 상당히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케멕스의 장점은 우선 드리퍼와 서버가 일체형이라 일반적이 드립세트보다 더 편리하다는 것이다. 또한, 필터도 드립용 종이필터보다 더 좋은 질이라서 잔미도 더 많이 걸러주는 효과가 있다. 결정적으로, 꼭 드립포트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장점이다. 케멕스의 특성상 물이 내려오는 양이 일정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물줄기의 영향을 조금 덜 받기 때문이다(물론 드립처럼 섬세하게 물을 주면 더 좋은 맛이 나긴 한다).
그럼 서론은 여기서 줄이고 본격적으로 케멕스를 탐구해보자!
케멕스의 기본 구성이다. 케멕스와 종이필터이다.
케멕스의 종류는 지금 사진에 있는것과 같은 종류와, 투명한 손잡이가 달려있는것이 있다. 약간의 가격차이가 있다.
선물로 들어온 커피잔!
케멕스 필터다. 두껍다. 몇장 들어있지 않지만 1박스에 2만원이 넘는다.
내리는 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어느정도 온도가 올라온 물로 포트와 케멕스에 예열을 해 준다,
필터의 특성상 종이냄새가 조금 남아있기 때문에 물로 미리 적셔주어 냄새를 제거하는 편이 좋다,
아래를 조금씩 흔들어 케멕스를 전체적으로 예열해준다.
커피 굵기는 드립용으로 갈아주면 된다.
물을 전체적으로 부어주어 뜸을 드리고, 조금씩 마져 부어가며 커피를 내린다. (사진찍느라 내리는게 엉망이다;
커피가 내려가는 모습
완성된 커피!
케멕스의 장점은, 드립하는 사람의 영향을 덜 받는다는 것. 어느정도 일정한 맛을 뽑아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깔끔한 맛을 내는 것도 역시 장점
오늘 내린 커피는 에티오피아. 벨런스가 좋고 부드러운 커피였다.
케멕스의 장점이라 하면 편한 드립, 드리퍼+서버 일체형, 일정한 맛의 커피를 내릴 수 있는 점 등이 있다. 또한 디스플레이를 하기에도 깔끔한 디자인이다. 하지만 비교적 깨지기 쉽다는 점, 케멕스 자체의 가격도 비쌀 뿐더러 필터도 개당 200원이 넘는다는 단점이 있다.
구입은 국내 케멕스 유통사인 루트커피(http://www.chemexs.com/)를 통해 할 수 있다. 하지만 비교적 높은 가격 때문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아마존이나 이베이에서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케멕스를 구입할 수 있다.(해외 주문이 편하다면 이 방법을 이용하는걸 추천한다) 구입의 경우 1-3CUP 사이즈보다 2-6 CUP을 추천한다. 케멕스에서 좋은 맛을 이끌어내기 위해선 대용량이 더 용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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