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전동의 한 피아노학원 '은파 피아노'에 자리 잡은 펠트는 '쇼룸'형식으로 만들어진 카페입니다.


테이블과 좌석을 두고 머물기를 바라기보다, 고객들이 커피에 집중 할 수 있는 인테리어로 이목을 끌었죠. 하얀 바탕의 벽에 연결된 의자가 전부인 펠트의 창전동 쇼룸은 이후 많은 카페들에게 영향을 주었습니다. 카페에와서 다른 일들을 하느라 커피가 뒷전이 되는것이 아니라, 커피 그자체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카페의 정체성을 알리고 납품을 늘릴 수 있는 꽤 혁신적인 구조를 만든 것입니다.


펠트의 모델은 성공적이었습니다. 막 문을 열었을때까지만 해도 6시에 문을 닫는 카페가 당최 말이 되는지에 대해 말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펠트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정도로 유명해졌죠. 최근에는 3주년을 맞이하기도 했는데, 지난 9월부터 광화문에 매장을 준비한다는 소식을 듣게되었습니다.


그리고 10월 16일, 드디어 펠트의 새로운 매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한달음에 달려간곳은 광화문 디타워의 지하. 지하철과 연결되어있어 편하게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이전 매장과 달리 검은색을 콘셉트로 매장이 꾸며졌습니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니 이제는 따뜻한 커피만 주문하게 됩니다.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주문하고,


커피 한 잔으로는 아쉬워 사과 살구 타르트를 주문합니다. 강남구청역 근처에 위치한 유명한 디저트 전문 카페 리틀앤머치에서 케익을 가져왔습니다. 


본점에는 하얀색 슬레이어 머신, 광화문점은 검정색의 시네소입니다.


슬레이어 머신은 유량을 조절하는것에 초점이 맞춰져있다면, 시네소는 그룹별 개별펌프룰 두고 압력을 컨트롤 하는 구조라고 합니다. 펠트에서 사용하는 MPV머신은 섬세한 컨트롤이 가능한데, 그만큼 바리스타가 염두애 두어야 하는 변수들이 많아졌다는 얘기가 됩니다.


어떤 머신이 좋은지에 대해 의견이 있겠지만, 결국에는 바리스타가 자신이 사용하는 머신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있느냐가 결과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입니다.


브루잉 세팅으로는 EK 43그라인더와 SP92대가 설치되어있고요


핫워터 디스팬서는 마르코사의 것. 저 아래 보일러가 있고, 버튼을 누르면 정해진 온도와 양의 물이 나옵니다.


개업날인데 손님이 끊임없이 몰려들고 있었습니다.


원두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아메리카노는 적당한 산미와 바디감 그리고 과일의 향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밸런스가 아주 뛰어납니다.


사과 살구 타르트입니다. 두말하면 잔소리죠. 리틀앤머치의 작품은 특별합니다.


음악이 울려오는 곳을 확인해보니, 웨스턴 일레트릭의 혼이 있습니다.


모델명입니다.


아직 엠프와 리시버가 설치되지 않았어요. 지금은 임시로 혼에 블루투스 스피커를 올려놨는데 워낙 좋은 혼이라 블루투스 스피커의 효과가가 극대화됩니다.


물은 셀프 서비스


내부 전경은 이렇습니다.


아직 미완성인 부분들이 조금 있습니다. MD상품도 기획중인데, 곧 저 테이블 위에 전시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뒤에서 본 모습


사람이 참 많이 왔습니다.




입간판 디자인이 인상적입니다. 광화문점 오픈을 준비하면서 펠트의 원두 패키지가 바뀌었습니다. 스튜디오에프앤티(Studiofnt)와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진 로고라고 합니다. 멋진 로고가 만들어진 덕분에 간판도 멋있어졌습니다.



광화문의 새로운 명소가 생겼습니다.


지나가시는 길이라면, 꼭 방문해보시길 권합니다.



펠트 광화문D타워점

서울 종로구 종로3길 17 D타워 지하 1층

월-금 0700-2000 / 토요일, 공휴일 0900-1800 / 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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