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템플의 스타 바리스타 종철씨가 새로이 둥지를 틀었다 하여 일산으로 향했습니다.


커피템플은 챔피언 바리스타의 카페로 유명하죠. 김사홍 바리스타와 신채용 바리스타 부부가 만든, 손에 꼽히는 스페셜티 카페 중 하나죠.


종철 바리스타는 그곳에서 오랜기간동안 일을 해왔고,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얻었습니다.


청출어람의 꿈을 위해 새로운 매장으로 향한것이죠.




네임드커피는 풍산역 근처에 자리잡은 카페로, 종철씨가 합류하기 전부터 일찍이 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이제 오픈 7-8개월차에 접어든 네임드커피.


왼쪽에 하얀티를 입으신 분이 종철씨고 옆에 바리스타분은 동업자입니다. 그리고 사진에 안나오신 분이 계신데, 비슷한 나이대의 대표님이십니다.


머신은 라마르조코 2그룹, 안핌그라인더를 사용합니다. 브루잉용으로는 EK43그라인더를 활용하는듯 합니다.


메뉴는 간소합니다. 에스프레소와 푸어오버 그리고 크림너츠 라떼를 주문해봅니다.


메뉴가 준비되는 동안 매장을 둘러봅니다.


또 이지스터. 


지난번 소개해드린 업사이드, 블러프 커피에 이어 이지스터를 사용하는 공간입니다.


가성비가 좋은 로스터고, 실제로 결과물도 훌륭하여 젊은 로스터들에게는 더할나위 없다는 평가입니다.


오랜기간동안 기술을 연구한 우리나라의 머신 제작 업체들이 빛을 내는 순간이죠.


비슷하게 디자인커피의 모아이 바 시스템등,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머신들이 외국산 머신들을 대체하고 있습니다.


원두판매는 아직 에스프레소 블랜드만 하는것 같습니다.



마침 커핑을 진행중이었고, 그 와중에 주문들어온 콜롬비아 브루잉을 추출합니다.


브루잉은 얼핏보면 간단해 보이지만, 커피추출은 모든 변수를 통제해야 하는 엄밀한 작업입니다.


집중을 요하는 브루잉 작업은, 자신이 사용하는 툴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주문한 에스프레소. 아직 가스가 빠지지 않아(숙성이 덜 되어) 아쉬울수도 있다고 말씀 주셨으나, 그걸 감안하더라도 훌륭한 한 잔이었습니다.


카카오의 쌉싸름한 단맛과 산미가 매력적입니다.


콜롬비아 나리뇨는 메뉴판에 소개된대로 패션프루츠의 향미가 잘 살아납니다. 단맛이 균형감있게 드러납니다.


너츠라때는 고소한 맛과 너츠의 씹히는 식감이 매력적인 시그니쳐 메뉴였습니다.


비주얼도 훌륭했고요



햇살이 드리운 주말에, 이미 네임드 카페가 된 이곳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여세를 몰아 한 잔 더. 콜롬비아 브루잉에서 풍겨온 패션프루츠의 향미가 이 에이드를 주문하게 합니다.


담백하고 시원합니다.


사람들이 너무 많이 올까 걱정입니다. 


일산의 네임드 커피였습니다.




프로밧 쇼룸이 오픈했다는 소식을 듣고 상수동을 방문했습니다.


외관에서부터 포스가 느껴지는 이곳은,


다스 이스트 프로밧.


독일어로 이것은 프로밧이다, 다들 알고 계시듯 말입니다.


프로밧은 독일에서 탄생한 정통 로스터입니다. 지금도 많은 신형 로스터들이 이 프로밧의 설계에 기반하고 있을 정도로 많은 엔지니어들에게 영감을 준 회사죠.


망설이지 않고 매장으로 들어갑니다.


블랙&화이트로 치장한 바에는 좌측부터 EK43 그라인더와 브루잉 스테이션


그리고 빅토리아 아르두이노의 미토스 그라인더 2대, 언더카운터 머신의 대표주자 마밤(Mavam) 시스템이 깔려있습니다.




앞선 포스팅에서 모아이 바 시스템에 대해 설명을 드렸습니다만, 기존의 머신들과 달리 언더카운더 머신은 보일러와 기타 설비 일체를 바(카운터) 아래에 설치합니다. 그리하여 소음은 줄고 또 고객과의 소통을 위한 공간이 넓어지죠.


대표적인 시스템으로는 모아이와 마밤 그리고 모드바(Modbar)가 있습니다.


저는 에스프레소와 브루잉을 주문했습니다.


브루잉은 브룬디를 선택.


주전자는 킨토, 서버도 킨토입니다. 슬로우커피라는 타이틀로 (조금은 비싼 가격에) 세련된 디자인의 커피툴을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잘빠진 머그나 잔으로도 유명하죠.


드리퍼는 하리오 V60


모드바를 좀 더 자세히 살펴봅니다. 정숙하고 깔금합니다.


실제로 기존의 에스프레소 머신보다 낮게 설치되어있어, 바 설계만 잘 되어있다면 바리스타에게는 최적의 노동 환경을 제공합니다.



커피를 기다리는 동안 쇼룸으로 들어가봅니다.


가기전에 만난 다스 이스트 프로밧 시그니쳐 블랜드 메텔리얼스입니다.


곧 원두도 판매할 예정이라는군요.


쇼룸에서 만난 첫번째 손님은 EK43, 이건 판매용은 아니고요


프로밧의 색도계 컬러랫(Colorette)입니다. 분쇄된 커피의 색도를 측정하는 기구입니다. 로스팅 정도를 분석하여 프로파일링을 할 수있도록 도와주는 기구죠. 옆에는 생두의 수분을 측정하는 기구가 보입니다.


정확한 측정을 위해 스케일링을 하는 도구


좌측부터 샘플로스터, 프로바티노, 프로바톤5입니다.


전부 신형이고, 로스터에게 요청하면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BNK로스터스로부터 정식 수입되는 이 모델들은, 기존 프로밧을 리뉴얼한 모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자, 새로운 프로바톤5는 기존모델 L5와는 확연히 다릅니다. 이부분이 화력을 주입하는 부분인데요, 과거에는 오픈된 버너가 있었다면, 신모델은 이곳을 통해 통제된 화력이 로스터로 주입됩니다.


기존의 버전보다 화력 컨트롤에 있어서 좀 더 섬세한 작업이 가능하다는게 업체측의 설명입니다.


더하여, 자동화된 생두 이송시스템과 개량된 싸이클론(배기 시스템)으로 효율적이고 정밀한 작업이 가능하게 되었죠. 


이미 많은 업체들이 신형 프로밧을 구매했고,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밀크초콜렛의 향미가 매력적인 메테리얼스 블랜드 에스프레소.


부드러운 질감은 향미에 매력을 더합니다.


브룬디 스머프 피베리는 블루베리 요거트의 향미가 지배적입니다. 신선한 커피라는 생각이 단박에 들더군요.



공간은 심플하게 잘 꾸며져있습니다.


브로셔를 통해 프로밧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읽어볼 수 있습니다.


상수동은 방앗간 천국입니다.


갈 곳이 너무 많이 걱정이네요.



네임드커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로286번길 14-1

031-932-2080

평일 10:00 - 21:30 / 주말 11:00 - 22:00


다스 이스트 프로밧

서울 마포구 독막로8길 16

평일 09:00 - 21:00 / 주말 12:00 -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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