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내가 의도한 것이긴 하지만 말이다.
요즘들어 컴퓨터 앞에 앉아 조용히 글을 쓸 시간이 없어졌다.
즐거운 플레이오프를 보면서 저녁을 먹는데, 갑자기 눈이 감겨서 깜빡 졸았던 걸 생각하면 이제는 사태를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 쉬지않고 돌아가는 일상 덕분에, 집에 들어오기만 하면 누워버리곤 한다.

의도적으로 벌린거라곤 하나도 없지만, 그렇다고 또 하기 싫은 것을 하는 것은 아니니
결론적으로는 내가 의도한 것일수도 있다.

복잡한 생각들이 많이 들지만,
아무쪼록 이 많은 일들을 잘 해내고 나면 기분이 많이 좋을 것 같다.
소정의 결과물이 나오는 일들도 있고, 추억속에 오래오래 남을 일들도 있고.
다가올 11월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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