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main image
beirut's cafe (246)
열아홉 바리스타, 이야기를 로스.. (1)
베이루트 커피칼럼 (7)
베이루트 인 미디어 (9)
커피 견문록 (101)
소규모 커피공장 (18)
베이루트 라디오 (35)
찰나의 순간 (9)
조화의 영감 (12)
공동 작업 (12)
유랑기 (40)
지난 글 (0)
뉴욕 맨하탄 탐험 첫번째 이야기..
슝슝데일리
대구골목투어 도중 미도다방에서..
핑크산호의 여행... 그리고 카페..
한강공원에서 자전거가 고장 나..
서울공식블로그
[홍제천]흐린날의 오후..
블루 코너(Blue connor)
마타투 타고 케냐 여행
마타투 타고 케냐여행
373,208 Visitors up to today!
Today 279 hit, Yesterday 353 hit
daisy rss
tistory 티스토리 가입하기!
2010.02.15 22:42
설날, 집에만 있기 지루해 망고와 함께 길을 나섰다. 한강을 보는 것을 목표로 집을 나섰다. 출발지인 불광에서는 불광천을 따라 내려가는 것이 한강에 이르는 가장 빠른 방법이었으나 새로운 루트 개척을 위해 약간 돌아가는 경로를 택했다. 불광역에서 구기터널을 지나 세검정, 홍은동을 지나 홍제천을 타고 내려가는 방법이었다. 2시간 가량 페달을 밟았다. 돌아오는 경로는 한강을 따라 합정까지 이동하여 홍대입구를 지나 서대문으로 오는 경로를 택했다. 오는 길에는 사진을 찍지 않았다.
 

세검정길을 지나 홍은동으로 가는 길이다. 구기터널 까지 약간의 언덕이 있지만 이후 계속 내리막길이라 가는 길이 쉬웠다.

눈에 덮인 산이 보기 좋아서 찍었다. 라이딩 내내 날씨가 구렸지만, 설산에 어울리는 배경이다 싶었다.

자전거를 위한 길은 아니겠지만, 어쨌건 괜찮은 경로였다. 멀리 보이는 것은 홍지문이다.

볼거리가 있었다. 서울에 이런 곳이 있구나 싶었다. 짧은 구간이었다. 잠시 잔차를 멈추고 사진을 찍었다.

한적해서 더욱 운치가 있었다. 주변지역까지 신경써서 꾸며놨다면 더 좋은 곳이 됐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계곡이 따라 흘렀다. 라이딩 하기에 괜찮은 구성이었다. 잠깐잠깐 멈춰서서 구경을 했다.

잘 달리다가도 이런 곳을 만나면 난감하기 그지 없다. 잔차를 세우고 걸어서 지나가야 했다.

길만 잘 닦고 관리를 하면 자전거 타기에 혹은 산책하기에 좋은 장소가 될 듯 싶었다. 자동차 도로와 분리돼 있어 안전하고 흐르는 계곡을 끼고 있어 고즈넉함을 더했다.

중간에 절이 있어 잠시 멈춰섰다. 물을 마실 수 있나 싶었지만, 절을 하는 곳 밖에 없었다. 고요한 곳에서 잠시 생각을 했다.

멀리 산 중턱까지 집들이 빼곡하다. 서울도 이렇게 보니 나쁘지 않았다.

설이라 그런지 원래 그런지 조용했다. 자전거 체인 소리만 잔잔하게 들려왔다.

청계천의 여파로 자연하천을 공사하는 곳이 늘었다. 우리 동네만 해도 불광천, 홍제천 이 두곳이 최근에 공사를 끝냈고 이제 공사를 하고 있다. 만만치 않은 공사 비용에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 무조건 뜯어 고치기만 하면 될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공사가 마무리된 일부 부분은 자전거를 타기 좋은 장소였다.

보행자 통로와 자전거 도로가 분리되어 있지 않아 내리막길에서는 충돌의 위험이 있다.

홍제천 곳곳에는 이렇게 공사의 흔적이 보였다. 물이 흐르지 않는 말라가는 자연 하천에 물을 흐르게 하고 동네 주민들이 휴식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하겠다는 취지에서 공사를 한다고 한다. 하지만 일면 장기적인 계획 없이 청계천처럼 공사를 해버리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시멘트만 처 바른다고 완성은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든다. 주변 주거 환경과의 조화, 물을 흐르게 하는 방식(청계천 처럼 인공으로 물을 흐르게 하는 경우 그 유지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등 생각해야 할 것이 많았다. 다른 일은 차일피일 미루며 하지 않으면서 이런 토건 사업은 단기간에 끝내려고 하는 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하천을 개발해 휴식공간을 마려하는 것은 좋지만 장기적으로 구성하고 계획하는 것도 중요하다.

서울의 고질적인 교통 체증 해결을 위해 자전거가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자전거 붐이 불긴 하지만 아직까지도 우리나라는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기에 많은 애로사항이 있다.

공사중인 홍제천은 중간에 잠시 끊어졌다 다시 이어진다. 홍은 사거리에서 서대문으로 가는 길목에 다시 홍제천으로 향하는 입구가 있다.

안전한 자전거 도로의 보급도 중요하지만 자전거를 안심하고 보관할 수 있는 보관소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자전거 자물쇠를 자르고 자전거를 가져가는 것은 물론이요, 심지어는 돈이 된다면 자전거 핸들과 안장, 바퀴를 뽑아가기 까지 한다. 집에 꽁꽁 숨겨두지 않는 이상 자전거를 보관하는 일은 너무 힘들다. 자전거 보관 및 도난 방지 대책이 시급하다.

이 길을 따라 4km정도 이동하다 보면 한강이 나온다. 초입에는 자전거 도로와 보행자 도로의 구분이 뚜렷하지 않지만 조금 지나면 맘 편히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자전거 전용 도로가 나온다.

홍제천의 인공폭포다. 얼마 전 무한도전에서도 잠깐 나왔던 곳이다. 망고와 잠시 휴식을 취했다.

망고위에 올라타 다시 한 장 찍었다.

공영 자전거가 눈에 띄었다. 개인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도 이용 가능한 자전거 공기 주입기도 인상적이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반납을 위해 이곳에 다시 와야 한다는 것이다. 공영 자전거가 확대되어 일정한 구간을 이용한 후에 그곳에서 반납이 가능한 체계적인 시스템이 정착한다면 여러모로 편리할 듯 싶었다.

한강, 2400m 남았다! 가는 곳곳 한강과의 거리를 표시해 주어 거리 계산을 용이하게 해 주었다.

아파트 단지 주변을 벗어나니 조용했다. 나름 운치있는 곳의 연속이었다.

아직 눈이 녹지 않은 구간은 자전거를 타기에 너무 위험했다. 생각보다 결빙된 구간이 많아 멈춰서는 경우가 많았다. 겨울에 자전거를 누가 타냐며 안치워도 되겠다 싶지만 누군가는 겨울에도 꼬박 잔차를 탄다(나;;) 자주 결빙이 되는 구간에 열선을 깔아달라는 건 무리한 요구일까 싶었다.

화장실만 있으면 딱이네! 하는 순간 화장실이 나왔다. 잔차를 끌고 갈 수 있도록 계단 옆에 잔차길을 마련해 주었다.

월드컵 경기장을 지나니 곧 한강이 나왔다. 속도를 좀 더 내본다.

드디어 도착했다. 성산대교다. 겨울 강을 보는 것도 꽤 괜찮다 싶었다. 코에 찬 바람이 슝슝 들어가서 폐 까지 얼어붙을 지경이었지만 목표 지점에 도달하니 기분만은 좋았다.

한강변을 따라 자전거 도로가 펼쳐저 있었다. 상암월드컵 경기장에 있는 무료 대여 자전거를 타고 이 곳에 왔던 기억이 났다. 좋은 추억을 생각하며 달렸다.

망고를 세워두고 사진을 한 장 박았다. 울 이쁜 망고, 망고!

망원지구의 안내도다. 에. 대충 이렇게 생겼단다.

합정까지 잔차를 힘차게 몰았다. 터닝 포인트에서 다시 망고를 세워두고 잠시 휴식을 취했다. 가는길엔 지하철을 이용할까 했으나 이왕 나온김에 더 페달을 밟아보고 싶어 가는 길에도 잔차를 이용하기로 했다. 가는 길에는 사진 생략;


총 주행 시간은 4시간 정도 걸렸다. 쉬엄쉬엄 달렸고 중간에 간식을 사먹기도 했으니 그렇게 오래걸린 건 아닌 듯 싶다. 조그만한 녀셕이 잘도 달려 기분이 좋았다. 상쾌한 바람 콧구멍에 팍팍 넣고 나니 한결 상쾌한 기분이었다.

그나저나 지도는 어떻게 첨부하는건지 모르겠다; 경로를 그려넣고 싶었는데 자꾸 에러만 난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피아랑 | 2010.02.17 10:38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잘 봤습니다 처음엔 너무 운치 있어서.. 서울이 아닌줄 알았습니다.^^
망고 | 2010.03.12 12:26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장물 망고..ㅠㅠ
서을블로그 | 2010.03.18 14:48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망고 님 처음 인사드려요~서울블로그 운영자 서울마니아예요..^^
멋진 글 잘 읽고 갑니다.
저희 글 트랙백 걸었는데 보시구 가능하시면 저희 글에두 트랙백 부탁드려용~
저희 블로그에도 놀러와 주시면 무한 영광일 듯요~ㅎ 종종 인사드릴께요.
| 2010.03.26 03:15 | PERMALINK | EDIT/DEL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orion | 2011.07.05 23:54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장마때는 홍제천 물바다가 되지요 흐흐. 이렇게 보니 자전거 타고 싶어지네 :)
beirut | 2011.07.08 09:23 신고 | PERMALINK | EDIT/DEL
홍제천은 저 때 이후로 잘 안 탄 것 같아요. 자전거 여행 하려고 했는데 장마 때문에 도보여행으로 바꿨어요 ㅠ 근데 신기하게 남도는 여지껏 비가 안내리네요. 저도 자전거가 타고 싶네요 ㅎ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